의대생과 의사들이 오늘(20일) 집회를 열고 필수의료정책 패키지 등 정부의 의료개혁 정책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김택우 대한의사협회장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숭례문 일대에서 의협이 주최한 '의료정상화를 위한 전국의사궐기대회'에 참석해 "정부는 과오를 인정하고 책임 있는 사과와 수습책을 제시하라"고 말했습니다.

김 회장은 "우리는 틀리지 않았다"며 "소위 의료개혁 정책을 전면 재논의해야 한다. 의료를 파괴한 정권은 결자해지의 책임을 다하라"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정부의 응답도 요청하면서 "무책임하게 다음 정권으로 미루려는 행동은 용납될 수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날 궐기대회는 정부의 의대 증원 정책, 의료개혁특별위원회(의개특위) 등의 전면 중단과 철회 요구차 진행됐습니다.

정부가 지난 17일 2026학년도 의대 정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되돌리겠다고 밝혔지만 추가적인 압박 차원에서 집회를 강행한 모습입니다.

이날 집회에는 의사와 의대생 등 의협 추산 약 2만명이 참석했습니다.

의협은 결의문에서 "의료 정책은 의료계를 배제한 일방적 구조 속에서 추진될 수 없으므로 필수의료 패키지를 포함한 윤석열표 의료 개악을 즉각 중단하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 의료 시스템이 붕괴 위기에 처했다면서 의료 정상화를 위해 의료계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또 "정부는 의대생과 전공의에게 가해진 행정명령에 공식 사과하고, 이들의 학습권과 수련권 회복을 위한 실질적이고 책임 있는 조치를 시행하라"고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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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한별(good_star@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