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쪽 다리를 잃고 장애인 사이클 국가대표로 활동 중인 유튜버 박찬종 씨가 최근 민방위 훈련 소집 통지서를 받은 사실을 알리며, 장애인 행정 시스템의 미비점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습니다.
박 씨는 지난 14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CJ PARK’에 '다리를 절단했는데 민방위 통지서가 날아왔다'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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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에서 그는 장애인 등록 과정에서 수많은 서류에 서명했음에도 불구하고, 장애인 혜택은 본인이 일일이 찾아서 신청해야 한다는 비효율적인 시스템에 대해 불만을 토로했습니다.

그는 의족을 착용한 채 민방위 교육장으로 향하며 "민방위 소집이 그대로 나왔다. 주차 공간도 없어서 걸어오라는 안내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교육장에 도착한 그는 계단을 내려가며 "경사로가 없는 걸 보니 민방위 훈련장에는 그동안 장애인이 온 적이 당연하게도 없는 것 같다"고 꼬집었습니다.
박 씨가 민방위 관계자에게 사정을 설명하자, "장애 등급을 받았다면 주민센터에 가서 장애인 증명서를 제출하고 편성 제외 신청을 해야 한다"는 안내를 받았습니다.
이후 박 씨는 주민센터로 향하며 "내 다리가 증명서인데, 장애인 등록할 땐 뭘 한 거냐"며 아쉬운 심정을 드러냈습니다.
그는 끝으로 "젊은 남성이 장애인 등록을 하는 경우 예비군이나 민방위 편성 제외 절차에 대한 안내도 함께 해줬으면 좋겠다"며 행정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선을 요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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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통합 신청 서비스가 절실히 필요해 보인다", "당연한 혜택을 국민에게 찾아보라고 하는 시스템이 이해가 안 된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민방위 #국방부 #장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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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서(ms3288@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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