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장심사 출석하는 김성훈 경호차장과 이광우 경호본부장[연합뉴스 제공][연합뉴스 제공]


사퇴 의사를 밝혔던 김성훈 대통령경호처 차장이 어제(21일)부로 처장 직무대행에서 물러난 것으로 오늘(22일) 확인됐습니다.

이로써 김 차장은 윤석열 전 대통령 경호를 비롯한 경호처 업무에서 손을 떼게 됐습니다. 경호처장 직무대행은 다음 순번인 안경호 기획관리실장이 맡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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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결정은 김 차장의 사퇴를 요구한 경호처 직원들의 집단 행동에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윤 전 대통령 파면 이후 탄핵 과정에서 빚어졌던 내부 갈등이 수면 위로 드러나자, 일부 직원들을 중심으로 '김 차장과 이광우 경호본부장이 경호처를 사조직화했으며, 직권 남용 등을 자행해 조직을 위태롭게 하고 있다'는 내용의 연판장이 돌았습니다.

이에 김 차장은 지난 15일 경호처 직원들을 상대로 간담회를 열고, 전격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함께 사퇴 요구를 받은 이 본부장은 오는 25일까지 휴가를 낸 것으로 전해졌는데, 휴가에서 돌아온 직후 김 차장처럼 자신의 거취를 결정하지 않겠냐는 전망이 나옵니다.

일각에서는 김 차장과 이 본부장을 상대로 내부 감사가 이뤄질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일련의 움직임을 놓고, 경호처가 논란을 빚은 수뇌부와 거리를 두고 일종의 자정 노력에 나섰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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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호처 관계자는 "인사 관련 내용은 보안 사항으로 확인해 드릴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경호처 #김성훈 #이광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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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효인(hi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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