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투자은행(IB) JP모건이 올해 한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0.5%로 하향 조정했다고 오늘(24일) 밝혔습니다.

지난 8일 기존 전망치였던 0.9%에서 0.7%로 내린 지 약 2주 만에 다시 0.2%포인트(p) 내린 겁니다.

박석길 이코노미스트는 이날 '한국: 관세 충격 전 GDP 성장과 분투(struggled)' 보고서에서 이러한 전망치 조정 이유로 내수와 수출 부진을 꼽았습니다.

박 이코노미스트는 "건설 사이클 지연과 2024년 4분기와 2025년 1분기 정치적 소란으로 내수 회복이 지연됐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지난 2분기 동안 실질 수출 성장은 실망스러웠다"면서 "관세 충격을 앞두고 예상했던 견조한 출하량이 부족했다"고 짚었습니다.

2분기에는 기저 효과로 민간 소비와 서비스 부문의 기술적 반등이 있겠지만, 미국의 상호 관세 부과를 앞두고 수출은 지속해서 감소할 것이란 예측입니다.

아울러 "이러한 배경에서 우리는 4월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에서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을 요구했다"고 말했습니다.

박 이코노미스트는 "GDP 성장 데이터와 전망은 한국은행이 현재 신호를 보내는 것보다 더 많은 선제적인 조치를 시사하지만, 금융 불균형과 외환 안정성에 대한 한국은행의 조심성을 고려하면 우리는 2026년 2분기까지 분기별 0.25%p 인하 전망을 유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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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한별(good_star@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