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미국 양국이 미국의 상호관세 유예가 종료되는 7월 8일 이전까지 관세 폐지를 목적으로 한 '7월 패키지'를 추진하기로 한 가운데 한국의 대통령 선거인 6월 3일 이전까지는 합의에 이르기 어렵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현지시간으로 24일 워싱턴 DC에서 진행한 '한미 2+2 통상협의' 결과 브리핑 이후 기자간담회에서 "상호관세 유예 기한인 7월 8일이 협상 목표"라면서도 "전체 패키지가 합의돼야 되기 때문에 일부 이슈가 정리된다 하더라도 관세 협의를 예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결과 브리핑에서 "7월 8일 이전까지 관세 폐지를 목적으로 한 '7월 패키지'를 마련할 것에 대해 (한미가)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평가한다"며 "양측의 관심사인 관세·비관세조치, 경제안보, 투자협력, 통화(환율)정책 등 4개 분야를 중심으로 논의해 나갈 것"이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이에 대해 최 부총리는 '마무리는 차기 정부가 하는 것이 맞냐'는 질문에 "제 생각에 그렇다고 (국회에) 말씀드렸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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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진솔(sincer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