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돗물[연합뉴스 자료사진][연합뉴스 자료사진]


경남 창원시가 최근 일부 주민들로부터 수돗물 사용 후 식기 등에 흰색 얼룩이 남는다는 민원이 제기된 것과 관련해 "인체에 무해하다"는 입장을 냈습니다.

창원시는 "일부 주민들이 봄철 들어 평소와 달리 싱크대나 식기에 흰색 얼룩이 많이 남는다고 우려하고 있다"며 "이는 미네랄 침전으로 인한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밝혔습니다.

수돗물 속에는 칼슘, 마그네슘 등 신체 대사에 필수적인 각종 미네랄이 이온 상태로 녹아 있으며, 수분이 증발되면 흰색 침전물 형태로 남는다는 설명입니다.

미네랄은 수돗물 수질기준항목 중 건강에는 무해하지만 심리적으로 불쾌감을 줄 수 있는 '심미적 영향물질'로 분류되는 '증발잔류물'과 물 속에 있는 칼슘·마그네슘을 탄산칼슘으로 환산한 '경도' 수치를 높입니다.

지난 3월과 이달 창원지역에 공급된 수돗물 경도의 평균값을 보면 칠서정수장에서 생산된 수돗물은 114㎎/L, 석동정수장 97㎎/L, 대산정수장 125㎎/L로 파악됐습니다.

창원시는 최근 계속된 가뭄으로 낙동강 원수의 미네랄 함량이 증가하면서 수돗물 경도도 지난해에 비해 상당히 높아진 것으로 분석합니다.

수돗물 속 미네랄은 이온화 상태로 흡수율이 높고, 과다 섭취하더라도 체외로 배출돼 건강에는 문제가 없다고 시는 설명했습니다.

창원시 관계자는 "현재 창원시 수돗물의 경도는 수돗물 수질기준인 300㎎/L을 충분히 만족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신뢰받는 수돗물을 공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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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준(haj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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