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근'에 올라온 15만 원짜리 SKT 유심


SKT 해킹 사태로 유심 변경을 원하는 가입자들이 늘면서, 곳곳에서 '품귀 사태'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중고거래 플랫폼에는 과도한 웃돈을 붙인 유심 판매 글이 올라와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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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커뮤니티에 따르면, 한 중고거래 플랫폼에 "SKT 유심을 15만 원에 판매한다"는 게시글이 올라와 논란이 됐습니다.

SKT 유심 정가는 7,700원 선인데, '업무처리 비용과 프리미엄' 명목으로 가격을 스무 배 가까이 부풀린 겁니다.

당근마켓 측은 해당 글을 정책 위반(전문 판매업자 사유)으로 판단하고 삭제 조치했으며, 이 같은 행위를 지속적으로 단속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SKT가 어제부터 유심 무상 교체를 시작했지만, 보유 물량과 처리 인력이 턱없이 부족해 '대란'이 빚어지는 상황입니다.

유심 교체를 위해 서울 시내 한 SKT 대리점 앞에 줄을 선 시민들[연합뉴스][연합뉴스]


이런 가운데 SKT 알뜰폰 가입자들이 편의점에서 유심을 찾기 시작하면서, 편의점 업계의 관련 매출이 크게 뛰고 있습니다.

현재 편의점에서는 알뜰폰과 선불형 유심칩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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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에서는 SKT가 해킹 사태를 발표한 지난 22부터 유심 매출이 가파르게 오르면서, 27일까지 매출이 전주 대비 103.3%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가장 최근인 26~27일 사이 매출은 374.5% 뛴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같은 기간 GS25에서 유심 매출은 이틀 만에 2,102.3% 폭등했습니다.

22~27일 기준으로는 전주 대비 147.8%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SKT의 일반 가입자는 약 2,300만 명, 알뜰폰 가입자는 200만 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심 #SKT #해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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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운(zwoon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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