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제공][연합뉴스 제공]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아시아 주요국이 선거 전에 통상 협상을 마무리 짓기를 원한다는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 발언을 두고 미국 국내를 향한 발언으로 이해했다고 말했습니다.

최 부총리는 오늘(30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나도 어제 발언을 보고 당황해서 원문을 찾아보니 그렇게 돼 있어 100일 취임 기자회견에서 국내용으로 얘기했구나라고 이해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ADVERTISEMENT


그러면서 "미국 재무부에 발언 배경을 요청해놨다"고 말했습니다.

최 부총리는 미국과의 통상 협의를 서두른다는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의원 지적에 "서두른 게 아니라 90일 유예를 받았기 때문"이라며 "속도가 빠르지 않다"고 답했습니다.

또 "대선 전에 어떤 결론을 내릴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베선트 장관은 현지시간 29일 백악관 브리핑에서 한국의 6·3 대선, 일본의 7월 참의원 선거 등으로 협상타결이 늦어질 가능성에 대해 "이들 국가의 정부는 미국과의 협상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선거 전 무역 협상의 기본 틀을 마련하는 것을 원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기획재정부는 전날 부처합동 설명자료를 통해 "대선 전에 미국과 협상의 틀을 마무리 짓고, 그 다음 선거운동을 원한다는 의사를 전달하거나 논의한 바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2+2 통상협의에서 우리 정부는 향후 협의 과정에서 한국의 정치상황, 국회와의 소통 등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며 "서두르지 않고 절차에 따라 협의를 진행한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ADVERTISEMENT


#통상협의 #관세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윤형섭(yhs931@yna.co.kr)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연합뉴스TV,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