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려 53년간 지구 궤도를 떠돌던 소련의 무인 탐사선 코스모스 482호가 오는 5월 7일부터 13일 사이 지구 대기권에 재진입할 예정이라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현지시간 28일 포브스 등 외신은 53년 전 소련이 쏘아 올린 금성 탐사선 코스모스 482호가 올해 지구로 추락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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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모스 482호는 1972년 3월 금성 표면 탐사를 목표로 발사됐으나 로켓 보조 장치의 고장으로 인해 지구를 벗어나지 못한 채 궤도에 고립돼 우주 쓰레기로 남게 됐습니다.
이 우주선은 약 495kg의 무게에 지름 1미터 정도의 크기로 덩치는 작지만 극한 환경을 견디도록 설계된 특수 구조를 지니고 있습니다.
원래 금성의 고온·고압 환경을 버티기 위해 제작된 만큼 일반 우주 잔해와 달리 대기권 재진입 시 불타 사라지지 않고 일부가 지표면에 도달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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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로선 바다나 인적이 드문 지역에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실제로 지금까지 우주에서 떨어진 인공물로 인한 사망 사례는 보고된 적이 없으며, 일부 재산 피해 사례만 기록된 바 있습니다.
다만 예측 불가능한 낙하지점과 잠재적 위험성 탓에 여전히 전 세계 천문학자들과 우주 감시 기관들이 코스모스 482호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코스모스 482호를 2019년부터 추적해 온 네덜란드의 천체 감시자 마르코 랑브루크는 이번 낙하 속도가 시속 약 240km에 이를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그는 "대기권 재진입 시 하늘에서는 밝고 천천히 이동하는 불덩이처럼 보일 수 있다"며 "정확한 추락 시점과 위치는 재진입 직전 몇 시간 전까지도 예측이 어렵다"고 전했습니다.
#코스모스482 #우주쓰레기 #우주선 #지구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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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서(ms3288@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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