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공공기관의 신규채용 규모는 2만명으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획재정부는 오늘(30일) 이런 내용의 331개 공공기관 경영 정보를 '알리오' 홈페이지에 공시했다고 밝혔습니다.

기재부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공공기관의 총 정원은 42만3천명으로 전년 말보다 약 2천명 증가했습니다.

공공기관에서 창출된 신규 일자리는 전년과 유사한 2만명 수준으로, 철도공사에서 1,600명, 국민건강보험공단 900명, 한국전력 600명 등으로 집계됐습니다.

신규 채용 규모는 지난 2020년 3만명에서 2021년 2만6천명, 2022년 2만5천명, 2023년 2만명으로 계속 감소하는 추세입니다.

코로나19 완화에 따른 공공의료기관 신규채용 감소 등으로 인한 변화라고 기재부는 설명했습니다.

한편 지난해 공공기관(은행 제외 328개 기관) 재무 정보는 자산 1,151조9천억원, 당기순이익은 8조1천억원으로 나타났습니다.

부채 규모는 전년보다 31조8천억원 증가한 741조5천억원입니다.

부채가 증가한 주요 기관은 주택금융공사로, 보금자리론 지원을 위한 채권발행 확대 등으로 8조7천억원 증가했습니다.

토지주택공사(7조3천억원), 도로공사(3조2천억원), 건보공단(3조원) 등도 크게 늘었습니다.

한전 부채는 2조9천억원 늘어, 2023년(9조7천억원)보다 증가폭이 축소됐습니다.

부채 비율의 경우, 경영 여건 개선에 따른 당기순이익 흑자 전환 등 자본 증가 효과로 지난 2023년 183.0%에서 지난해 180.6%로 2.4%포인트(p) 감소했습니다.

3년만의 감소 전환입니다.

아울러 지난해 공공기관 직원들의 평균 보수는 전년대비 2.6% 증가한 7,200만원, 기관장들도 같은 비율로 증가해 1억9,100만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해 복리후생비 총액은 8,180억원으로 전년보다 2.7% 감소했고, 1인당 금액은 187만원으로 1년 전보다 3.0% 줄었습니다.

지난해 육아휴직자는 2만5,284명으로 같은 기간 668명 늘었습니다.

남성 육아휴직 사용자 수는 2023년 5,820명에서 지난해 6,678명으로 증가했습니다.

정부는 '6+6 부모육아휴직제' 도입 등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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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한별(good_star@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