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가 1일 본회의를 열어 13조8,000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을 재석 272명 중 찬성 241명, 반대 6명, 기권 25명으로 의결했습니다.

이번 추경안은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합의에 따라 정부안에서 1조8,000억원을 증액하는 대신 2,000억원을 감액해 1조6,000억원 순증됐습니다.

산불 피해 지원과 재해 대비 예산과 통상 리스크와 인공지능 경쟁력 제고 예산은 각각 1,000억원 증액됐고, 지역사랑상품권(지역화폐) 발행을 위해 정부가 4,000억원을 추가로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건설경기 활성화를 위한 SOC 사업 예산도 8,000억원 늘었고, 작년 말 국회를 통과한 본예산에서 전액 삭감됐던 검찰 특정업무경비 507억원과 감사원 특수업무경비 45억원은 복원됐습니다.

추경안 통과는 정부안 국회 제출로부터 열흘 만으로, 최근 20년 내 가장 빠른 추경안 처리에 해당합니다.

정부는 2일 국무회의를 열어 추경안을 심의, 의결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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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한대(onepunc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