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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분기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7%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는 오늘(2일) 공개한 '2025년 1분기 수출실적 평가 및 2분기 전망'에서 올 2분기 수출이 1,600억 달러 내외 수준에 그칠 것이라 예측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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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은은 지난해 4분기 하락 전환한 수출선행지수가 3분기 연속 하락세를 유지하고 있어 수출 경기 둔화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 봤습니다.

수출 증감 정도를 예측할 수 있는 수출선행지수는 지난해 4분기 전년 동기 대비 2.8포인트(p) 하락한 데 이어 올해 1분기(-3.1p)와 2분기(-0.2p)에도 감소세를 보였습니다.

이에 따라 2분기 수출선행지수는 1년 전보다 0.2p 감소한 120.7로 집계됐습니다.

수은 관계자는 "미국 관세 부과 및 무역정책 변화 등으로 경기 불확실성이 증대됨에 따라 수출 감소는 지속될 전망"이라며 "미국과의 관세 협상이 여의치 않아 그 영향이 광범위해지거나, 관세부과로 인한 미국내 물가상승 압력으로 소비 부진이 심화될 경우 수출 감소폭은 확대될 수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앞서 올해 1분기 수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2.1% 감소한 1,599억 달러로, 반도체·IT 등은 수출 증가세를 유지했지만 대부분의 품목들은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해 2023년 3분기 이후 6분기만에 분기 기준 감소 전환했습니다.

이 기간 미국 관세 부과 영향으로 석유화학, 철강, 자동차 등 모든 산업에서 수출물량 평가지수가 하락하면서 1분기 전체 수출업황 평가지수 역시 직전 분기보다 4p 하락한 88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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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1분기 원/달러 환율은 미 관세 정책 여파와 국내 정치 불확실성으로 인해 직전 분기보다 4% 상승한 1,453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원화 가치가 떨어지면서 수출 시장에서 상대적으로 가격 경쟁력은 상승했지만 관세 부과 가능성으로 수출 규모가 줄어들 우려는 더 커졌다는 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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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한별(good_sta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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