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씨의 글에 달린 협박성 댓글[유튜브 채널 레리꼬 캡처][유튜브 채널 레리꼬 캡처]


국내 유명 여행사의 패키지 상품으로 중국을 여행한 유튜버가 여행사 가이드로부터 살해 협박을 당했다고 밝혀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지난달 29일 구독자 14만 명을 보유한 여행 유튜버 이씨는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4박 5일 일정으로 다녀온 중국 장가계 패키지여행 후기를 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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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에 따르면, 중국 출국장에서 현지 가이드들이 한국인 관광객들을 기다리던 중 이 씨를 발견하고 시비를 걸었습니다.

현지 가이드 A씨는 “왜 날 보냐”고 따졌고, “그냥 지나간 것”이라는 이 씨의 해명에도 "보지 않았냐"고 재차 따져 물었습니다.

욕설을 퍼붓기까지 했습니다.

또 다른 현지 가이드 B씨는 숙소에 찾아와 "영상 좋게 편집해라. 장가계(장자제)는 산적도 많고 무서운 동네"라며 협박하기까지 했습니다.

이들이 일면식도 없는 이 씨를 협박한 이유는 다른 가이드로부터 들을 수 있었습니다.

앞서 이 씨가 지난 3월에 올린 중국 칭다오 패키지 투어 후기가 현지 가이드들 사이에서 퍼졌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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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옵션을 강매하는 등 가이드들의 부적절한 태도를 비판하는 내용이었습니다.

당시 이 씨는 18만 원대에 2박 3일 상품을 구매했으나, 결국 45만 원짜리 추가 옵션을 선택해야 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후 가이드들 사이에서 이 씨의 사진이 공유되며 얼굴이 알려진 것입니다.

불안함에 문 앞을 호텔 가구로 막아두는 이씨[유튜브 채널 레리꼬 캡처][유튜브 채널 레리꼬 캡처]


여행 중에도 불편한 상황은 계속됐습니다.

귀국 전날, 이 씨의 유튜브 영상에는 "현재 장가계에 있지?" 사람 부를까?", "얼굴 기억한다, 연변 다시 오면 흉기에 찍힌다"는 협박성 댓글이 달리기도 했습니다.

이 씨는 “제가 장가계에 간다는 걸 지인 몇 명에게만 말하고 SNS에도 올리지 않았다"며 "분명히 가이드들이 지켜보고 있다”고 불안한 마음을 드러냈습니다.

이후 이 씨는 가이드들이 초대한 저녁 술자리를 거절했으나 이들은 엘리베이터까지 따라와 술자리를 강요했고, 결국 이 씨는 불안한 마음에 문 앞을 가구로 막아두기까지 했습니다.

이 씨는 "불편한 사실을 꺼내면, 불편해지는 건 그걸 말하는 사람”이라며 씁쓸해 했습니다.

#중국 #장가계 #장자제 #패키지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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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서(ms3288@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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