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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유심 정보 해킹 사태가 확산되면서 유통·물류업계도 보안 강화에 나섰습니다.

대규모 고객 정보를 다루는 기업들이 선제적으로 본인인증 절차를 중단하거나 시스템 점검에 착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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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세계·롯데, SKT 본인인증 일시 중단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지난달 29일부터 신세계포인트 통합 ID 서비스에서 SK텔레콤 및 SKT 알뜰폰 이용자의 본인인증을 중단했습니다.

이 조치는 이마트를 비롯해 신세계백화점, 이마트24, 신세계사이먼, 스타필드 등 신세계 계열 9개사에 적용됩니다.

SKT와 SKT 알뜰폰 고객은 다분간 회원가입과 정보 변경이 제한됩니다.

이마트 측은 “아직 피해 사례는 없지만 보안 강화를 위해 선제적으로 대응한 것”이라며 “상황을 지켜보며 조치를 재개할지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롯데멤버스도 지난달 30일 오후 6시부터 롯데 계열사 통합 ID인 엘포인트에서 동일한 조치를 취했습니다.

엘포인트는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롯데온 등 24개 계열사, 49개 채널에서 사용되며 가입자 수는 3,000만명을 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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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는 동시에 로그인 보안, 계정 보호 강화, 이상 행위 모니터링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 물류업계도 보안 점검…인프라 마비 우려

물류업계는 물류센터와 창고, 항만 등 인프라가 디지털 시스템으로 운영되는 만큼, 해킹 시 국가 물류망 전체에 영향을 줄 수 있어 긴장하고 있습니다.

창고관리시스템(WMS), 운송관리시스템(TMS), 사물인터넷(IoT) 등 네트워크 기반 시스템은 침해 시 실시간 운영이 마비될 수 있습니다.

2017년 덴마크의 글로벌 해운기업 머스크는 랜섬웨어 공격으로 전 세계 76개 항만이 멈춰선 사례도 있습니다.

CJ대한통운은 배송 완료 후 개인정보를 암호화해 보관하고 3개월 후에는 즉시 삭제하는 정책을 시행 중이며,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주기적으로 보안 취약 요소를 점검해 대응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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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강(kimsoo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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