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서는 탈옥 못한다는 앨커트래즈[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악명 높았던 앨커트래즈 교도소를 60여 년 만에 다시 열기로 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구상이 영화에서 영감을 받은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AFP 통신은 현지시간 5일 앨커트래즈 교도소 재개소 발표 이후 온라인상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TV를 보다가 이런 결심을 하게 됐다는 조롱이 나오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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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네티즌들은 3일 밤 플로리다주 남부지역에서 클린트 이스트우드 주연의 영화 '앨커트래즈의 탈출'(1979)이 방영됐다는 점에 주목했습니다.

이 영화는 1962년 앨커트래즈 탈옥 사건을 소재로 만들어졌으며, 플로리다주 남부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주로 주말을 보내는 마러라고 저택이 있습니다.

미국 네티즌들은 "TV 채널을 이리저리 돌리다 5억달러를 들여 앨커트래즈를 고치게 됐다", "미국 정책을 TV쇼에서 따오고 있는 거냐"고 지적했습니다.

AFP는 트럼프 대통령도 영화의 영향이 있다는 점을 인정하는 듯 했다고 짚었습니다.

재개소 방안이 어떻게 나왔느냐는 언론의 질문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내 생각에 나는 원래 영화제작자가 됐어야 했다"고 답한 바 있습니다.

앨커트래즈는 샌프란시스코 항구에서 2.4km가량 떨어진 곳에 있는 바위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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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전쟁 당시 군 형무소로 쓰이다 1934년부터 29년간 연방정부 교도소로 사용됐고, 최악의 흉악범죄자를 수감하면서 악명을 떨쳤습니다.

그러나 섬에 위치한 탓에 식량 보급 등에 따른 운영 비용을 감당하기가 어려워 1963년 폐쇄됐고, 현재는 매년 100만 명 이상 관광객이 방문하는 관광지로 탈바꿈했습니다.

#앨커트래즈 #교도소 #트럼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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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흠(hu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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