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의 대선 후보 단일화 논의를 두고 '대국민 사기극'으로 규정하며 비판에 나섰습니다.

민주당 황정아 대변인은 오늘(6일) 중앙당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바지 후보를 뽑아 명분도 없는 단일화의 발판으로 삼으려 한 사기극이 폭로되었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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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대변인은 어제(5일) 열린 국민의힘 의원총회에 대해 "국민의힘 지도부와 의원들은 '국민의힘이 한덕수 당이냐'라고 항변하는 김문수 후보를 '사기꾼'이라고 매도했다"고 말하면서 "자신들이 뽑아 놓은 대선 후보를 바지 후보로 취급하려면 대체 경선은 왜 했느냐"고 언급했습니다.

국민의힘이 10∼11일에 전당대회를 소집하겠다는 공고를 낸 데 대해서도 "코미디가 따로 없다"면서 "정당 사상 이런 사례가 있었나"라고 지적했습니다.

후보 단일화를 거쳐 10∼11일 국민의힘 최종 대선 후보를 선출하려 하는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는 가운데 통상 관례대로 날짜를 못 박지 못한 점을 비판한 것입니다.

황 대변인은 "국민의힘 경선은 내란 대행 한덕수를 후보로 추대하려는 대국민 사기극에 국민까지 끌어들인 것"이라며 "국민의힘은 국민을 우롱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또 강훈식 선대위 종합상황실장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들 통해 "국민의힘 후보 단일화는 노욕과 노욕의 대결"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강 실장은 "전국위원회와 전당대회 소집 일시도 특정하지 않은, 듣도 보도 못한 일방적 공지"라며 "계약할 준비도 안 되어 있는데 계약서만 먼저 내민 꼴"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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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국민 앞에 반성과 혁신, 미래는커녕, 차기 당권 싸움에만 몰두하는 내란계엄 극우정당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모습을 보여주고 있음을 재차 확인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문수 후보와 한덕수 후보의 입장(서울=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왼쪽)와 무소속 한덕수 대선 예비후보가 5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봉축법요식에 입장하고 있다. 2025.5.5 xyz@yna.co.kr(서울=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왼쪽)와 무소속 한덕수 대선 예비후보가 5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봉축법요식에 입장하고 있다. 2025.5.5 xyz@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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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현(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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