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는 오늘(7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파기환송심 첫 공판이 '6·3 대선' 이후로 연기된 데 대해 "독재국가가 우리 눈앞에 와있다"며 "우리끼리 상투 붙잡을 시간이 있냐"고 비판했습니다.

한 전 대표는 페이스북에 "법원이 '이재명 민주당'의 겁박에 굴욕적인 기일 변경을 했다. 민주당은 피고인이 대통령이 되면 공판절차를 정지시키는 법안을 오늘 처리한다"며 "위헌인 법을 만들어 재판을 멈출 수 있을지는 몰라도 죗값으로부터 영원히 도망칠 수는 없다"고 적었습니다.

그러면서 "이재명 민주당이 하는 일은 이재명 한 사람을 위해 법을 뜯어고치고, 이재명 한 사람을 위해 권력을 휘두르고, 이재명 한 사람이 헌법 위에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한 전 대표는 "이런 꼴을 두고만 볼 것인가"라며 "이 상황에서도 우리끼리 상투 붙잡고 수염 잡아 뜯으면서 드잡이할 정신이 있나. 국민들 보기에 부끄럽고 죄송하지 않나"라고 비판했습니다.

이러한 언급은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와 무소속 한덕수 예비 후보의 단일화를 둘러싼 갈등을 지적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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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한대(onepunc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