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식물원의 곰 세 마리 조형물[서울식물원 홈페이지][서울식물원 홈페이지]


서울 강서구 서울식물원 내 숲문화학교 놀이터에 있는 ‘곰 세 마리’ 조형물에 "저출생을 조장한다"는 민원이 제기된 사실이 알려져 화제입니다.

지난 3월 서울시 민원 통합관리 시스템 ‘응답소’에는 “서울식물원내 포토 존의 곰 가족 조형물 개선해 주세요”라는 제목으로 한 민원이 올라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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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강서구 서울식물원 내(숲문화학교 놀이터)에 있는 곰 가족 조형물이 현재 곰 3마리(아빠, 엄마, 아기)로 조성된 것을 문제 삼는 내용이었습니다.

민원인은 “현세대는 저출산으로 국가 및 사회의 문제가 되고 있는 실정이며 (가족이 셋으로 구성된 해당 조형물은) 서울시의 다둥이 가정 정책에도 맞지 않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곰 가족 조형물을 곰 5마리(아빠 곰, 엄마 곰, 아기 곰 3마리)로 조성해 달라”며 “그래야 국가 사회적인 정책에도 맞고 보고 자라는 아이들도 나 하나가 아니고 형제가 있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게 되리라 생각한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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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서울식물원 측은 "아기곰을 추가 설치 하기에는 노후가 심하고, 아이들이 오르는 등 안전상의 우려가 있다"며 "이번 달 안에 철거할 예정"이라는 답변을 남겼습니다.

해당 민원과 답변이 온라인 상에서 화제가 되면서, 서울식물원이 민원을 무작정 수긍해 철거를 결정한 것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누리꾼들은 "민원이 과한 것 같다", "노래도 곰 다섯 마리로 바꿔라"는 등의 반응을 내놨습니다.

다만 서울식물원 관계자는 연합뉴스TV와 통화에서 "저출생 우려 민원과는 관계 없이 원래 철거할 예정이었다"며 "이미 4월부터 공사가 진행 중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서울시 '응답소'에 올라 온 민원과 답변 내용[응답소 홈페이지][응답소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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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서연(jswh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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