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체코가 원자력 분야와 첨단산업 분야 협력을 한층 강화해나가기로 했습니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 정부 특사단과 이철규 위원장 등 국회 대표단은 현지시간 7일 체코 방문 일환으로 페트르 피알라(Petr Fiala) 체코 총리, 밀로쉬 비스트르칠(Miloš Vystrčil) 상원의장을 각각 면담했습니다.

면담에서 양국은 포괄적 경제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원자력 및 첨단산업 분야에서 총 14건의 협약 및 MOU를 체결했습니다.

안덕근 장관 및 정부 특사단은 페트르 피알라 체코 총리를 예방하여 산업, 에너지, 건설, 인프라, 과학기술 등 다방면에 걸친 협력방안을 논의했습니다.

피알라 체코 총리가 자리한 가운데 안덕근 장관과 루카쉬 블첵(Lukáš Vlček) 체코 산업통상부 장관은 ’24.9월 MOU를 구체화한 ‘한-체코 원전산업 협력 약정을 체결했습니다.

정부는 두코바니 신규원전 건설사업의 성공적 추진과 더불어 제3국 공동진출 및 추가 2기 건설에 관해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또한 양국 산업부 장관은 ‘한-체코 배터리 협력 양해각서(MOU)’을 체결해 향후 구체화될 EU 배터리법의 공동 대응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안덕근 장관은 블첵 체코 산업통상부 장관을 만나 원전 산업에서의 협력을 비롯해 배터리, 자동차 등 첨단산업 분야 협력을 논의했습니다.

양 장관이 참석하에 한수원 및 팀코리아는 체코 기업들과 체코 신규원전 건설 협력을 위한 협약 및 MOU 10건을 체결했습니다.

원전 분야 협력 확대와 더불어 첨단산업 분야에서도 전략적 협력을 구체화하기로 약속해습니다.

양국은 ‘블타바 첨단산업 협력비전(’24.9.20)’의 이행을 위해 산업협력센터를 구축하는 합의서를 체결했습니다.

자동차 협력센터(한국자동차연구원과 체코 오스트라바공대), 로봇 협력센터(한국로봇산업진흥원과 체코 프라하공대) 설립을 추진하고 R&D, 인력양성, 실증 분야에서 체계적인 협력을 확대합니다.

국회 대표단 및 정부 특사단은 비스트르칠 상원의장을 만나 국회 차원에서의 양국 간 원자력, 첨단산업, 에너지, 건설 등 폭넓은 협력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안덕근 장관은 "한-체코 수교 35주년이자 전략적 동반자 관계 10주년을 맞이해 양국은 더 굳건한 신뢰관계를 구축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두코바니 원전 계약체결 보류와 관련해서도 "조속한 시일 내 최종 계약에 이를 수 있도록 체코측과 긴밀히 소통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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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혜준(junel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