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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분양시장이 여전히 침체 흐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경기 둔화와 지방 미분양 증가로 인해 신규 공급도 줄어드는 추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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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1∼4월 민영 아파트 일반분양 물량은 43개 단지, 1만8,020가구로 집계됐습니다.

공공 및 임대 포함 시 총 2만7,658가구지만, 지난해 동기 대비 약 2만가구 줄었습니다.

이처럼 공급이 감소한 배경엔 지방 미분양 증가와 함께 PF 부실 등으로 분양 일정이 미뤄지거나 취소되는 사례가 늘었기 때문입니다.

청약 결과도 부진합니다. 1순위에서 청약을 마감한 단지는 전체의 40%에 못 미치는 17곳에 불과했고, 21개 단지는 2순위에서도 미달됐습니다.

서울에서는 '래미안 원페를라'가 151.62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반면, 지방은 청약자 부족 현상이 이어졌습니다.

일부 무순위 청약에만 수요가 몰리는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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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에는 총 28개 단지, 일반분양 기준 1만3,853가구가 예정돼 올해 들어 가장 많은 물량이 쏟아질 전망입니다.

서울에선 ‘힐스테이트 메디알레’, ‘고척푸르지오힐스테이트’가, 지방에선 동탄·부산 등에서 모델하우스 오픈이 예정돼 있습니다.

다만 대선 홍보가 본격화되는 12일 이후로는 다수 단지의 분양 일정이 다음달 이후로 연기될 가능성이 큽니다.

실제로 쌍용건설과 HDC현대산업개발은 부산과 안양 물량을 6월 이후로 미뤘습니다.

건설업계는 6월 대선 이후부터 본격적인 분양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합니다.

부동산인포는 6월 일반분양 물량이 1만9,428가구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여기에 5월 연기 물량까지 더해지면 공급이 늘어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정책 불확실성과 시장 분위기 등에 따라 일정은 유동적일 것으로 보입니다.

업계는 지방 분양은 미분양 리스크로 인해 일부 수익성 높은 단지에 집중될 것으로 전망합니다.

부동산R114는 올해도 분양 실적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일반분양은 16만가구에 그쳤으며, 올해는 이보다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입니다.

윤지해 리서치랩장은 “지방 회복이 더디면 공급 감소는 불가피하며, 신축 아파트에 대한 선호 현상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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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강(kimsoo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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