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구글 등 빅테크 기업이 다수 가입한 미국 청정에너지 수요 기업 연합체가 한국이 주도하는 무탄소에너지(CFE) 이니셔티브에 참여합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힐튼 미니애폴리스에서 한미 양국의 무탄소에너지 수요 기업 단체인 무탄소(CF)연합과 청정에너지구매자연합(CEBA) 간 협력 양해각서(MOU)가 체결됐다고 오늘(8일) 밝혔습니다.

CEBA에는 애플,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 구글 등 빅테크 기업을 포함한 400개 이상의 기업들이 회원사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이 단체는 미국 기업들의 재생에너지 구매 확대를 목표로 하는 재생에너지소비연합(REBA)으로 먼저 출범했다가, 재생에너지 외에도 원전·수소 등 다양한 청정에너지를 포괄하는 CEBA로 확대됐습니다.

이번 협약을 통해 CEBA는 미국 민간 부문을 대표해 CF연합이 가동 중인 'CFE 글로벌 작업반'에 참여합니다.

CEBA는 무탄소에너지 정의, 실적 검·인증 방안 등을 포함한 '글로벌 CFE 인증 기준'을 CF연합과 함께 마련해가기로 했습니다.

이로써 CF연합의 글로벌 작업반 참여 주체는 기존 한국, 일본, 아랍에미리트(UAE), 체코, IEA(국제에너지기구), CEM(청정에너지장관회의)에 이어 미국까지 총 7개로 확대됐습니다.

이회성 CF연합 회장은 "우리 기업들에 'RE100'(재생에너지 100%) 준수를 요구해왔던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 미국의 빅테크 기업이 대거 포함된 CEBA가 CFE 이니셔티브를 지지하고 참여하게 된 만큼 CFE 이니셔티브의 국제적 위상 강화 및 확산에 큰 전기를 마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CFE 이니셔티브는 한국이 국제사회에 제안한 것으로 2050년 탄소중립 달성의 조기 이행을 위해 재생에너지, 원전 등 모든 무탄소에너지를 폭넓게 활용하자는 개념입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CFE 이니셔티브는 일본·영국·프랑스·IEA 등 주요 13개 국가·기구·단체의 지지를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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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영(ju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