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국민의힘 김문수·안철수·한동훈·홍준표 후보[연합뉴스 자료사진][연합뉴스 자료사진]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 참여했던 주자들이 당 지도부의 대선후보 교체 시도가 전 당원 투표를 통해 무산되자 일제히 지도부를 겨냥해 맹공을 퍼부었습니다.

한동훈 전 대표는 오늘(11일) 페이스북에 김문수 대선후보에 대한 선출 취소 및 한덕수 예비후보로의 교체 시도를 "당내 쿠데타"로 규정하며 "쿠데타 실패에 대해 친윤들은 대충 좋은 게 좋은 거라며 퉁치고 넘어가자고들 하는 것 같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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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한 달 넘게 테마주 주가조작 같은 '한덕수 띄우기'로 우리 당 대선을 분탕질하고 이재명(민주당 대선후보)에게 꽃길 깔아준 사람들의 배후는 누구인가. 친윤들이 아직도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에게 이렇게까지 끌려다니는 이유는 무엇인가"라고 반문했습니다.

한 전 대표는 "쿠데타가 진압당했는데도 쿠데타 세력이 계속 자리보전하면 그 쿠데타는 실패가 아니라 성공한 것"이라며 "국민의힘이 다시 일어서려면 제대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미국으로 출국한 홍준표 전 대구시장도 페이스북을 통해 "사필귀정"이라면서 "대선 경선판을 혼미하게 한 책임을 지고 권영세(전 비대위원장), 권성동(원내대표)과 박수영, 성일종(이상 의원)은 의원직을 사퇴하고 정계 은퇴하라"고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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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전 시장은 "한덕수 배후조종 세력도 모두 같이 정계 은퇴하라"면서 "한덕수(전 총리)는 50년 관료 생활을 추함으로 마감했다. 김문수 후보의 선전을 기대한다"라고 말했습니다.

안철수 의원도 후보 교체가 무산된 직후 소셜미디어에 글을 올려 "새벽의 막장 쿠데타는 하루도 채 가지 못해 위대한 당원 여러분의 힘으로 단호히 진압됐다"면서 "우리 당 지도부는 당우너들의 명령에 따라 단호히 심판받았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제 우리는 후보 중심으로 하나로 뭉쳐야 한다"며 민주당 이재명 후보 저지에 "온 힘을 다하겠다"고 썼습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선 #홍준표 #안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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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다예(ye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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