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골프장 근처에 살면 파킨슨병에 걸릴 위험이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미국의학회(JAMA) 산하 메이요 클리닉, 캔자스대학교 메디컬센터 등의 연구진은 골프장으로부터 1.6km 이내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 최소 10km 떨어져 있는 사람들보다 파킨슨병에 걸릴 확률이 2배 이상 높아질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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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는 1991년부터 2015년까지 미국 미네소타주 남부와 위스콘신주 서부 지역에 거주하는 파킨슨병 환자 419명과 대조군 5,113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습니다.
연구진은 골프장에서 1.6km에서 4.8km 떨어진 지역에서 파킨슨병 발병 위험이 가장 높다고 분석했습니다.
또한 골프장이 있는 지역에서 물을 공급받는 가구는 그렇지 않은 가구보다 파킨슨병 발병 확률이 두 배 더 높다고 밝혔습니다.
파킨슨병 환자들이 골프장 근처에 거주하거나 그 지역 수원을 사용하는 경우가 현저히 많았는데, 연구팀은 과거 골프장에서 사용된 다양한 농약들이 파킨슨병과 연관돼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파킨슨병은 뇌에서 도파민을 생성하는 신경 세포가 사망하면서 발생하는 질병으로 떨림, 경직과 같은 증상이 나타납니다.
해당 연구팀은 환경적 요인에만 집중한 연구 방식의 한계를 인정하면서도 “골프장에서의 농약 노출로 인한 지하수 오염과 공기 중 농약 노출을 줄이기 위한 보건 정책이 근처 지역의 파킨슨병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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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서(ms3288@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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