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화성동탄경찰서 전경[경기남부경찰청 제공][경기남부경찰청 제공]사실혼 관계의 여성을 살해한 30대가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경기 화성동탄경찰서에 따르면 오늘(12일) 오전 화성 동탄신도시의 한 아파트 단지 주민 통행로에서 30대 남성 A씨가 30대 여성 B씨를 흉기로 살해했습니다.
A씨는 범행 후 이 아파트 자택으로 달아났으며, 오전 10시 44분쯤 집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목격자 신고에 따른 소방당국의 공동 대응 요청을 받고 현장으로 출동해 집 현관문을 개방해 사망한 A씨를 발견했습니다.
이에 앞서 B씨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지만 숨졌습니다.
피해자 B씨는 총 두 차례에 걸쳐 A씨를 가정폭력으로 신고한 이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첫 번째 신고는 지난해 9월로, B씨의 피해 호소로 경찰이 정식 수사에 착수했으나, 이내 두 사람의 화해가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두 번째 신고는 지난 3월로, 경찰은 A씨에게 B씨에 대한 접근금지 및 통신금지 조처를 하고, B씨에게는 스마트워치를 지급했습니다.
그러나 이 같은 안전조치에도 불구하고 A씨는 B씨를 찾아와 범행을 저질렀고, B씨는 스마트워치를 이용한 신고를 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실혼 관계인 A씨와 B씨는 자녀는 없으며, 그간 둘이 함께 거주하면서 종종 갈등을 빚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A씨와 B씨의 휴대전화를 확보했으며, 포렌식 작업을 통해 사건 전후 과정을 살펴볼 예정입니다.
또 A씨와 B씨의 시신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 의뢰해 사인을 규명할 방침입니다.
서승택 기자 taxi226@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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