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남부경찰서


중고 거래 플랫폼 '당근마켓'에서 무료 세차를 해준다는 글을 보고 차량을 맡겼다가 도난당하는 사건이 경기도에 이어 광주서도 발생했습니다.

광주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어제(12일) 오전 10시쯤 광주 남구 봉선동에서 50대 A씨가 자신의 벤츠 승용차를 도난당했다며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A씨는 중고품 거래 플랫폼에서 "후기를 작성해주면 무료로 차량을 세차해주겠다"는 글을 본 뒤, 차 안에 열쇠를 뒀다가 피해를 봤다고 주장했습니다.

경찰은 전북 정읍 소재에서 해당 차량을 운전하고 있던 탁송 기사 B씨를 붙잡았습니다.

B씨는 경찰 조사에서 "경기도로 차량을 탁송해달라는 의뢰를 받고 차량을 이동 중이었다"고 진술했습니다.

벤츠 차량을 회수해 A씨에게 돌려주는 한편 중고품 거래 플랫폼에 글을 올리고 차량 절도를 시도한 신원 미상의 인물을 쫓고 있습니다.

앞서 경기도 화성 동탄신도시 등에서 비슷한 수법의 차량 절도 사건이 잇따라 발생했습니다.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 화성동탄경찰서는 절도 피해 신도가 접수된 승용차 4대를 장물로 취득해 폐차장에서 해체한 혐의로 폐차업자 C씨를 구속했습니다.

경찰은 중고 거래 플랫폼에 '무료 세차' 글을 올려 차량을 절도한 뒤 폐차장에 넘긴 주범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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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인(ki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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