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제공][연합뉴스 제공]한국가스공사가 올해 1분기 3,600억원대 당기순이익을 낸 것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그러나 원가에 못 미치는 가격으로 민수용 가스를 공급하면서 실제 고객에게서 받지 못한 '외상값' 성격의 미수금은 지난해 말보다 395억원 늘었습니다.
올해 1분기 기준 민수용 미수금은 총 14조871억원으로 불어났습니다.
가스공사는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8,339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9.5%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오늘(13일) 공시했습니다.
매출은 12조7,327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0.6% 감소했고, 순이익은 3,672억원으로 9.8% 줄었습니다.
매출액 감소는 평균 기온 하락과 산업용 수요 증가로 인해 판매 물량은 늘었지만 판매 단가는 낮아졌기 때문입니다. 가스 판매 단가는 국제 에너지 가격과 연동돼 있습니다.
천연가스 도매 부문에서는 금리 하락 등의 영향으로 1분기 투자 보수가 634억원 감소했고, 영업이익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77억원 줄었습니다.
다만, 주요 해외사업 영업이익의 경우 지난해와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가스공사는 "국제 천연가스 가격 하락으로 호주 액화천연가스(LNG) 사업이 영향을 받았지만, 모잠비크 사업 안정화에 힘입은 덕택"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국제 에너지 가격이 안정되면서 1분기 민수용 미수금 증가 폭이 395억 원으로 다소 둔화했지만, 여전히 증가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 본격적인 회수를 위해서는 요금 인상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가스공사의 연결 기준 부채 비율은 지난해 말 433%에서 올해 1분기 402%로 31%포인트(p) 낮아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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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영(ju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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