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슈퍼컴퓨터 '후가쿠'[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국가 초고성능컴퓨터 6호기, 이른바 ‘슈퍼컴 6호기’가 다섯 번의 유찰 끝에 마침내 사업자를 확정하고 내년 상반기 도입됩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과 휴렛팩커드(HPE)가 3,825억 원 규모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입찰에는 미국의 HPE와 중국 레노버가 참여했으며, 성능과 규격 평가를 거쳐 HPE가 최종 낙찰자로 선정됐습니다.
슈퍼컴 6호기는 최신 엔비디아 GH200 GPU 8,496장을 탑재하며, 연산 성능은 600페타플롭스, 저장 용량은 205페타바이트, 네트워크 속도는 초당 400기가비트에 달합니다.
도입이 완료되면 세계 10위권에 해당하는 성능을 갖출 것으로 기대됩니다.
낙찰사인 HPE는 슈퍼컴 전용 네트워크 기술을 자체 보유한 기업으로, 현재 세계 슈퍼컴퓨터 성능 순위 1,2위 등 총 106대의 슈퍼컴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해당 사업은 GPU 가격 급등 등으로 네 차례 유찰된 바 있으며, 지난해 말 사업비를 53% 증액한 후 여섯 번째 입찰에서 최종 성사됐습니다.
6호기는 기초·원천 연구, 공공 및 산업 현안 해결, 초거대 AI 학습과 시뮬레이션 등 ‘AI+S&T’ 전반에 활용될 예정이며, 전체 자원의 30%는 AI 분야에 우선 배정됩니다.
연구기관과 대학에는 자원이 무상으로 제공되며, 슈퍼컴 이름은 내년 초 대국민 공모를 통해 정해질 예정입니다.
정부는 이번 6호기 도입을 계기로 국내 연구 인프라 경쟁력을 강화하고, 슈퍼컴 교체 주기를 해외 수준인 5년 안팎으로 앞당길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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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태(ktca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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