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G새마을금고중앙회가 가교보험사로 계약 이전을 앞둔 MG손해보험과 'MG' 상표권 계약을 즉시 해지하기 위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오늘(15일) 새마을금고는 "MG손보와 새마을금고는 직접적 관련이 없는 별도의 회사이며, MG손보의 영업이 일부 정지되거나 정리되더라도 새마을금고 공제 가입자에게 미치는 영향은 전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MG손보는 새마을금고의 자회사가 아니고, 새마을금고와의 'MG' 상표권 계약을 통해 브랜드 이름을 일시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회사일 뿐이라 덧붙였습니다.

다만 새마을금고는 MG손보 가교보험사 설립 등 문제로 새마을금고 고객들의 혼란이 가중되고 예·적금과 공제 계약을 해지하는 등 직간접적인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 점을 고려해 "금융당국에서 추진하는 가교보험사 설립 완료 시 MG손해보험과의 상표권 계약을 즉시 해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MG손보는 새마을금고에 연간 약 15억원의 사용료를 내고 'MG' 상표권 계약을 1년 단위로 연장해 왔습니다.

따라서 상표권 계약이 즉시 해지되지 않더라도 올해 말을 기점으로 MG 브랜드 사용은 종료될 예정입니다.

새마을금고는 지난 2013년 사모펀드 자베즈파트너스가 MG손보의 전신인 그린손보를 인수할 때 재무적 투자자로 참여하며 사실상 대주주 역할을 해왔습니다.

그린손보가 사명을 MG손보로 바꾼 것도 이때입니다.

새마을금고는 그린손보 인수 당시부터 수년간 MG손보 경영 정상화를 위해 총 4천억원에 달하는 자금을 투입했지만, 현재는 회수 가능성이 매우 낮다고 판단해 회계상 전액 손실 처리를 한 상태입니다.

지난 2023년부터 이어진 MG손보의 매각 시도 과정 중 'MG' 브랜드 사용 계약만 유지하고 있었는데, 가교보험사 설립 방안 등이 거론되면서 새마을금고 고객들의 불안이 이어지자 오해를 불식하기 위해 나선 모습입니다.

새마을금고는 현재 보험공제 홈페이지를 통해 "MG손보가 매각되거나 청·파산, 가교보험사 계약 이전 등이 발생해도 새마을금고 공제에 미치는 영향은 없다"는 내용의 안내문을 게시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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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한별(good_star@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