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1분기 수출액과 수입액이 동반 감소하면서 무역액은 4분기 만에 감소 전환했습니다.
통계청이 오늘(15일) 발표한 '2025년 1/4분기 기업특성별 무역통계(잠정)' 결과를 보면, 올해 1분기 수출액은 1,598억 달러로 집계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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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2.9%), 중견기업(-2.6%)에서 줄어 작년 동기 대비 2.1% 감소했습니다.
수출 규모가 감소세로 전환한 것에 대해 통계청은 "미국 관세 정책 영향은 아직 반영되지 않은 결과"라고 설명했습니다.
수입액은 중견·중소기업 증가세에도 대기업(-4.7%) 감소 영향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 줄어든 1,526억 달러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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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수입액은 지난 3분기 연속 증가세를 보이다가 올해 1분기 들어 감소 전환했습니다.
수출액 상위 10대 기업 무역 집중도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2%p 오른 36%로 집계됐습니다.
수출액 상위 100대 기업의 무역 집중도는 66.1%로, 0.2%p 올랐습니다.
교역기업 수를 보면 수출기업 수는 6만5,903개로 작년 동기 대비 1.5% 증가했고, 수입기업 수는 14만5,771개로 0.3% 감소했습니다.
산업별 수출액의 경우, 도소매업(-15.7%)과 광제조업(-0.5%)에서 감소세를 보였는데 광제조업 중 목재종이(-14%), 석유화학(-10.7%) 등 항목의 감소 폭이 컸습니다.
통계청 관계자는 석유화학 부문 감소세에 대해 "정유사 정기 보수 일정의 영향에 더해 중국 제품이 저가로 대량 수출되면서 글로벌 공급 과잉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15% 이상 감소한 도소매업 수출액의 경우 지난해 11월 도소매 업체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이 SK온과 합병하면서 제조업으로 업종 변경이 이뤄진 영향이 크게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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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사자 규모별 무역액을 보면, 1분기 수출액은 1~9인 기업에서 10.8% 증가했지만 10~249인(-13.5%), 250인 이상(-0.5%)에서는 감소했습니다.
수입액은 1~9인(5.4%), 10~249인(2.5%) 기업에서 늘었지만 250인 이상 기업에서는 3.3% 줄었습니다.
재화성질별로 보면, 1분기 수출액은 자본재(3.1%)에선 늘었지만 원자재(-9.7%)와 소비재(-4.9%)에서 감소했습니다.
특히 내구소비재의 경우 자동차, 가전제품 감소 영향이 컸습니다.
통계청 관계자는 "미국에 수출되는 승용차 무역 규모가 약 15억 달러 줄었다"며 "관세 영향이 선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재화성질별 수입액은 자본재(8.3%)에서는 늘었고, 원자재(-8.0%)와 소비재(-2.6%)에서 줄었습니다.
한편, 1분기 수출액은 동남아시아(+5.7%)와 중동(+3.4%) 지역을 제외한 모든 주요 국가 권역에서 줄었고, 수입액은 중동(-6.6%), 중국(-3.6%), 미국(-4.4%) 등에서 감소세가 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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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한별(good_sta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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