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헌 판단 당원의 당적 제한 검토"…尹 소급적용 가능성 배제 안해



국민의힘 김용태 신임 비대위원장은 "비대위원장으로서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정중하게 탈당을 권고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오늘 기자간담회에서 "최대한 빠른 시일 안에 윤 전 대통령을 찾아뵙고, 당과 대선 승리를 위해 결단해줄 것을 요청하겠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오늘 당 전국위에서 비대위원장 임명이 확정된 김 위원장은 "윤 전 대통령이 합리적 판단을 할 거라 생각한다"면서 "국민 여러분에게 성찰하는 보수를 보여주기 위해 윤 전 대통령이 먼저 결단해줘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유죄가 확정된 당원이나 헌법재판소에서 위헌 판단을 받은 당원의 당적을 3년쯤 제한하는 방안을 당헌당규에 담는 방안을 고심 중이라며 "윤 전 대통령 탈당 결정과 관계 없이 당이 검토하는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이러한 당헌당규 개정이 이뤄지면 윤 전 대통령에게도 소급적용될 수 있느냐는 물음에는 "자세한 사항은 좀 더 검토한 다음에 말씀드리겠다"고 답해, 향후 이런 내용의 당헌당규 개정이 이뤄지면 윤 전 대통령에게도 소급적용될 가능성을 열어놨습니다.

김 위원장은 "이제 국민의힘 1호 당원은 대통령뿐만이 아니라 모든 당원들이 될 것"이라면서 "당과 대통령 관계를 정상화하는 정당 민주주의 제도화를 추진해 당정협력, 당-대통령 분리, 사당화 금지라는 3대 원칙을 당헌당규에 반영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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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소리(sound@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