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식품이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340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67%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분기 영업이익이 1천억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매출도 37% 증가한 5,290억원으로 역시 분기 최대를 달성했습니다.

순이익은 990억원으로 49% 늘었습니다.

해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7% 성장한 4,240억원으로, 작년 2분기 3천억원을 넘은 지 3개 분기 만에 4천억원을 돌파하며 실적을 견인했습니다.

매출에서 해외가 차지하는 비중은 80%까지 확대됐습니다.

미국과 중국, 유럽 등 해외 법인을 중심으로 전 지역에서 고른 성장을 하면서 해외 매출이 크게 늘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습니다.

삼양아메리카 매출은 9,100만 달러(약 1,271억원)로 62% 늘었습니다.

불닭 브랜드는 미국 전역에 입점한 월마트에서 닛신, 마루찬 등과 함께 라면 카테고리 매출 상위권에 올랐고, 크로거와 타겟 등으로 입점을 늘리고 있습니다.

삼양식품상해유한공사의 매출은 6억1천만 위안(약 1,182억원)으로 22% 증가했고, 작년 7월 설립된 유럽 법인 매출은 1,600만 유로(약 250억원)의 매출을 올렸습니다.

삼양식품 측은 "수출 지역을 다양화해 해외 매출 비중이 높아진 데다 환율 상승으로 수익성이 개선되면서 영업이익률이 25%에 달한다"며 "다음 달 밀양 2공장이 준공되면 생산 능력이 향상돼 해외 법인과의 연계 효과가 더 커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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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하(jjun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