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학 축제 시즌이 다가오면서 유명 연예인 공연을 보려는 외부인들에게 돈을 받고 학생증을 빌려주는 행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오늘(15일) 엑스 등 SNS에는 금전적 대가를 받고 학생증이나 포털 아이디를 대여해주겠다는 내용의 글이 다수 올라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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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파와 엔시티 드림 등 유명 아이돌이 찾는 중앙대 축제와 관련해, 한 작성자는 "중앙대 포털아이디 10만 원에 대여한다"는 글을 게시했습니다.
또 "숭실대 학생증을 14만 원에 양도한다"면서 "입장에 실패할 경우 4만원 부분환불이 가능하다"는 글도 올라왔습니다.
올해 숭실대 축제에는 잔나비와 엔시티 위시 등의 공연이 예정돼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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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별이 달라 학생증 확인이 불가한 외부인에겐 "(재학생존) 입장 팔찌를 양도한다"고 안내하기도 합니다.
일부 대학 축제는 외부인 입장을 막기 위해 공연 티켓에 더해 학생증이나 재학생존 팔찌 등으로 재학생인걸 인증해야만 관람할 수 있는데, 이 같은 방지 대책 마저 무력화하려는 것입니다.
대학 축제 티켓값을 10배 가까이 부풀리는 암표 판매 역시 잇따르고 있습니다.
학생증 거래나 암표 판매는 자칫 법적 처벌 대상이 될 수도 있지만, 아이돌 공연이 주를 이루는 대학 축제가 계속되는 한 근절하기는 쉽지 않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실제 아이돌 공연을 보려면 더 비싼 티켓값을 내야하고, 예약 경쟁도 치열하지만 대학 축제는 이 같은 방식을 통해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수월하게 입장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에 일부 학교 측에서는 부정거래를 단속하고 적발된 사람은 향후 티켓팅에서 배제하는 등 대응에 나섰습니다.
연세대는 '암행어사 제도'를 통해 부정 거래 적발 시 불이익을 주겠다고 공지했고, 중앙대도 13일부터 학생증 양도와 부정 티켓팅 제보를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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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축제 #NCT #에스파 #암표거래 #학생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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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채은(chae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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