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텔롯데는 올해 연결기준 1분기 영업이익이 408억원으로 작년 동기와 비교해 흑자로 전환했다고 오늘(15일) 밝혔습니다.
실적 악화의 '주범'으로 꼽혔던 중국인 보따리상(다이궁)과의 거래를 줄여 7개 분기 만에 분기 영업이익 흑자 전환에 성공한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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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롯데의 1분기 매출은 1조396억원으로 12% 감소했으며, 순이익은 346억원을 거둬 흑자로 돌아섰습니다.
면세 부문인 롯데면세점의 1분기 매출은 6,369억원으로 22.3%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153억원으로 흑자 전환했습니다.
지난 2023년 2분기(58억원) 이래 첫 분기 흑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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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 규모가 큰 대형 다이궁에 대한 판매 비중을 낮춰 매출은 비교적 큰 폭으로 준 대신 판매관리비를 절약해 수익성은 크게 개선됐습니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 중국 단체관광객의 한시적 무비자 입국이 본격화하면 매출과 수익성이 동시에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면세 시장 안정화와 수익성 확보를 위한 사업 구조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호텔 부문인 롯데호텔앤리조트의 1분기 매출은 10.4% 증가한 3,051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1분기 영업손실은 22억원으로, 작년 1분기(영업손실 147억원)와 비교해 적자 폭이 크게 줄었습니다.
롯데호텔의 1분기 국내호텔 외국인 투숙객은 약 7% 늘어났고, 이에 따라 객실 매출도 7.4% 증가했습니다.
특히 다수의 체인호텔을 보유하고 있는 미국과 베트남 등 해외호텔이 성장세를 보였다고 회사는 전했습니다.
롯데호텔은 '에셋 라이트(Asset Light·자산 경량화)' 전략에 따라 현재 6곳인 국내외 위탁운영 호텔을 확대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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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호텔 관계자는 "외국인 투숙객 증가와 지난해 6월 신규 오픈한 'L7 해운대 바이 롯데'의 영업 안정화, 오는 6월 신규 오픈하는 위탁호텔 'L7 청량리 바이 롯데', 시니어 사업 등을 통한 사업다각화로 연간 성장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월드 부문인 롯데월드의 1분기 매출은 14.2% 늘어난 976억원, 영업이익은 80% 증가한 276억원으로 각각 나타났습니다.
롯데월드 측은 소비심리 악화, 해외 관광객 감소, 경기 침체의 영향을 받아 1∼2월 실적이 부진했으나, 3월부터 콘텐츠 협업 강화 등으로 추세가 전환됐다고 밝혔습니다.
롯데월드 관계자는 "다양한 외부 지적재산(IP)과 협업한 시즌별 축제 콘텐츠, 신규 놀이기구, 기타 인기 콘텐츠의 도입 등으로 입장객 증대를 지속 도모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호텔롯데 #실적 #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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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주현(viva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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