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APEC 통상장관회의 브리핑[산업통상자원부 제공][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제주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APEC 통상장관회의에서 21개국 회원국들이 만장 일치로 공동 성명을 채택했습니다.

막판까지 미국과 중국 간 글로벌 통상 질서에 대한 시각차가 극명했지만 결과적으로 합의를 도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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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자원부는 오늘(16일) 제주 국제컨벤션센터(ICC)에서 APEC 통상장관희의 공동선언문의 합의를 이끌어냈다고 밝혔습니다.

정인교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지난 8일부터 시작된 실무 협상 초기 단계에는 서로 입장 차이가 극명했고 오늘 마지막 세션 종료 시간까지도 입장차가 좁혀지지 않았다"며 "의장국의 리더십 하에 주요 회원들이 유연성을 최대한 발휘해 글로벌 통상 불확실성을 함께 헤쳐나가기 위한 APEC 협력 방향에 대한 공통의 언어를 찾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최근 글로벌 통상환경이 매우 불확실한 상황에서 APEC 회원들이 협력하여 이를 잘 극복해 나갈 수 잇을 것이라는 매우 긍정적인 시그널을 글로벌 시장에 보내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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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 회원국들은 ▲ 세계무역기구(WTO)를 통한 다자무역체제 연결 ▲ 무역원활화를 위한 AI 혁신 ▲ 지속가능한 무역을 통한 공급망 협력 등 내용을 공동선언문에 담았습니다.

회의 종료 30~40분 전까지 입장차가 좁혀지지 않았지만 글로벌 무역시스템의 법적 토대를 제공해온 WTO가 중요하다는 점에서 공감대를 모았습니다.

중국 측은 공동성명에 '다자주의 강조', '보호주의 반대' 등의 내용을 담자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부 국가는 트럼프발 미국 관세 전쟁에 반대하는 국가끼리 공동대응에 나서자는 제안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APEC 통상장관회의가 트럼프 관세 전쟁이 한창인 가운데 열리면서 주요국들은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면담하고 정보를 공유하는 장이 되기도 했습니다.

정 본부장은 어제(15일) 그리어 대표와 양자 면담에 대해선 "협상을 마무리 짓기 위해 필요한 절차를 점검했다"며 "우리 한국 상황, 새 정부 들어서는 상황에 대해서도 새로 얘기했다"고 말했습니다.

정 본부장은 오늘 오후 안덕근 산업부 장관과 그리어 대표와의 면담에 함께 배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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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정 본부장은 "예로부터 평화와 신뢰를 중시하고 공동체 정신을 철학으로 삼아왔던 제주에서 치열하게 토론하고 고민해 APEC 역사에 기념비적인 합의를 도출한 것을 ‘제주의 기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산업부 #APEC #관세 #트럼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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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진솔(sincer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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