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회 참석한 김문수-이재명 후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미국 트럼프 정부와의 관세 협상 대응에 대해 서로 다른 입장을 보였습니다.

이 후보는 오늘(18일) 대선후보 첫 TV 토론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국제 통상 질서가 극단적인 보호무역주의로 치닫고 있다"며 "대한민국은 국익 중심의 신중한 협상 전략을 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후보는 "트럼프 행정부의 고율 관세 정책은 우방국에까지 압박을 가하고 있다"면서 "현재 우리 수출 기업들이 직격탄을 맞고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가 먼저 서둘러 조기 타결에 나설 이유는 없다"고 밝히고, "국익 중심 원칙으로 섬세하고 유능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반면 김 후보는 "한미 간 신뢰를 바탕으로 7월 8일 관세 유예가 종료되기 전에 관세 문제를 성공적으로 끝내겠다"고 밝혔습니다.

김 후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저는 여러 신뢰 관계가 형성돼 있다"며 "서로 믿을 수 있을 때만이 한미동맹을 더욱 강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제가 당선되면 바로 한미 정상회담을 개최해서 통상 문제만이 아니라 주한 미군 문제, 북한 핵무기에 대한 대응, 중국과의 관계 등을 논의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최지숙(js173@yna.co.kr)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연합뉴스TV,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