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대선 TV 토론회를 마친 주요 정당 후보들이 각기 다른 소감을 밝혔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토론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국민 삶이 어려운데 어떤 방식으로 난제를 타개할지에 대해 진지한 토론이 된 것 같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앞으로 더 나은 대한민국을 위해 더 많이 연구하고 토론하겠다"는 다짐을 밝혔습니다.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4명이 발언하니 시간이 부족했고, 제 생각과 다른 후보 생각이 많이 다르다"며 아쉬워했습니다.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와 함께 이재명 후보를 협공한 것을 두고 '단일화 가능성이 열려있냐'는 질문이 나오자, 김 후보는 "물론이다. 우리가 잘못해서 밖에 나가서 따로 하게 됐다"면서 "늘 함께 하길 바란다"고 답했습니다.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국민 관심사인 경제 분야의 세부적인 내용에 이재명 후보가 준비가 많이 안 돼 있었던 것 같다"며 "답변하기 어려울 때마다 극단적이라고 답변을 회피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민주노동당 권영국 후보는 "자영업자와 노동자에 대한 진짜 문제를 논의하는 사람은 나밖에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두 번째 대선 후보 TV 토론은 오는 23일, '사회' 분야를 주제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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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초원(gras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