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30세대 사이에서 ‘비혼 출산’에 대한 인식이 빠르게 바뀌고 있습니다.
대통령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의 의뢰로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이 조사한 결과, 20~30대 여성의 비혼 출산 동의율이 남성보다 더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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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여성의 비혼 출산 동의율은 2008년 28.4%에서 지난해 42.4%로 14%포인트 상승했고, 30대 여성은 같은 기간 23.9%에서 40.7%로 16.8%포인트 올랐습니다.
같은 연령대 남성의 동의율 상승 폭은 각각 10.7%포인트, 14.6%포인트였습니다.
비혼 동거에 대한 인식도 여성의 변화 폭이 더 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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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여성의 동의율은 2008년 55.6%에서 지난해 81.0%로, 30대 여성도 50.1%에서 78.3%로 크게 상승했습니다.
연구진은 "여전히 남성이 여성보다, 20대가 30대보다 동의율은 높지만, 그 격차는 점차 줄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한편, 우리나라의 비혼 출산율은 2022년 기준 3.9%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인 41.0%에 비해 낮은 수준입니다. 다만 2023년에는 4.7%로 소폭 상승했습니다.
정부는 변화하는 사회 인식을 반영해 비혼 출산을 저출생 해소의 한 대안으로 보고, 상속이나 세액공제 등 정책적 지원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이기일 보건복지부 1차관은 "결혼이나 시댁 등으로부터의 부담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점에서 여성의 동의율이 오르고 있다"며 "출산율이 0.75명인 상황에서 방식에 얽매일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비혼출산 #비혼동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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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태(ktca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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