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 연구팀이 생체 신장 기증 후 남은 신장의 기능을 예측하는 인공지능(AI) 모델을 개발해 국내 특허를 출원했습니다.

연구는 신장내과 장혜련·전준석 교수와 응급의학과 차원철 교수팀이 공동으로 수행했으며, 기증자의 나이, 성별, 키, 체질량지수, 사구체여과율, 혈청 크레아티닌 수치 등 기증 전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기증 후 단일 신장의 기능을 예측하는 알고리즘입니다.

핵심 지표인 사구체여과율은 신장이 1분 동안 걸러내는 혈액의 양으로 신장 기능 평가에 사용됩니다.

연구팀은 2009년부터 2020년까지 삼성서울병원에서 신장을 기증한 823명의 기증 전후 데이터를 바탕으로 여러 AI 모델을 비교했고 예측 정확도가 가장 높은 모델을 최종 선정했습니다.

2023년 기준 국내 생체 신장 기증은 1,257건으로, 대부분 가족 간 기증이었으며 기증자 건강에 대한 우려는 여전히 큰 상황입니다.

연구팀은 이번 기술이 기증자에게 보다 정확하고 과학적인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불필요한 걱정을 줄이고 신장 기증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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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태(ktcap@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