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 종류·증권번호 등도 일부 포함…피해상담센터 설치



지난달 발생한 법인보험대리점(GA) 2곳의 해킹 사고로 고객과 임직원 등 1천여 명의 개인 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오늘(20일) 금융감독원은 'GA 개인정보 침해사고 발생 경과 및 향후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해당 사고는 IT업체 개발자가 해외 이미지 공유사이트를 이용하다 악성코드에 감염되면서 시작됐고, 14개 GA의 웹서버 접근 정보와 관리자 계정이 유출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유퍼스트보험마케팅에서는 고객 349명과 임직원·설계사 559명의 개인정보가, 하나금융파인드에서는 고객 199명의 개인 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유출된 정보에는 보험계약 종류, 증권번호, 보험료 등 신용 정보도 일부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감원은 해당 회사에 유출 사실을 고객에게 신속히 통지하도록 하고, 보험사에는 보험계약대출, 적립금 인출, 해지·변경 등 2차 피해 예방 조치를 지시할 계획입니다.

또 각 사에 피해상담센터를 설치해 피해 접수, 관련 제도 문의 등을 상담하도록 할 방침입니다.

금감원 관계자는 "추가 피해 예방을 위해 GA와 보험사에 ID·비밀번호 관리 강화, 보안 취약점 점검, 불필요한 고객정보 삭제, 솔루션사 보안관리 강화 등을 요구할 것"이라며 "개인신용정보 유출 GA에 대한 현장검사를 실시해 필요 조처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금감원은 추가로 12개 GA에서도 웹서버 접근 정보 유출 정황이 확인돼, 금융보안원을 통해 추가 검증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금감원은 보험 소비자에게 스미싱 등 2차 피해에 각별히 주의할 것을 당부하며, 개인정보가 유출된 고객은 비밀번호를 즉시 변경해 달라고 안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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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나래(ra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