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계엄 사태 이후 윤석열 전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과정에서 '사병화' 논란에 휩싸였던 대통령경호처가 창설 이후 처음으로 자체 쇄신안을 내놨습니다.

경호처는 오늘(20일) "국민 우려와 지적을 엄중히 받아들여 외부 견제와 내부 통제 강화를 골자로 한 조직 쇄신에 나선다"고 밝혔습니다.

경호처에 따르면 지난달 발족한 경호처 조직쇄신 태스크포스는 경호처장의 국회 출석 의무화와 준법담당관 신설 및 개방형 감사관 공모를 추진 중입니다.

최근 조직개편에서 준법담당관 직위를 신설했고, 개방형 감사관은 관련 법령을 개정해 시행할 방침이라는 설명입니다.

경호처는 아울러 공정한 인사 시스템을 도입하고, 익명게시판인 '열린 소통광장' 등을 통해 내부 소통 강화에도 나섭니다.

특히 정치적 중립 의무 준수를 위한 내부 교육과 점검 체계를 강화해 전 구성원을 대상으로 상시 교육 시스템을 마련하며, 관련 법제화도 추진한다는 계획입니다.

안경호 경호처장 직무대행은 "정치적 중립을 기반으로 국민의 신뢰를 받는 최고의 전문 경호기관으로 환골탈태하고 경호 대상자의 절대 안전을 책임지는 본연의 사명에 충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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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숙(js173@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