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1주일 간격으로 두 번 결혼하는 중혼을 시도한 공무원이 양다리 사실이 발각돼 직장마저 잃게 됐습니다.

오늘(20일) 관찰자망과 상관신문 등 중국 매체 보도에 따르면 저장성 리수이시 쑹양현은 소속 공무원이 '여성 두 명과 각각 결혼식을 올렸다'는 온라인상의 소문에 대한 조사 결과를 사회관계 전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발표했습니다.

조사 결과 쑹양현 교통운수국의 행정집행 보조원으로 일하는 판모 씨가 여성 2명과 동시에 교제해 오다 10일 그중 한 명인 황모 씨와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이어 1주일 뒤인 17일에는 저우모 씨와 결혼식을 치를 계획이었으나, 나흘 앞둔 13일 이를 취소했습니다.

현지 언론들은 이 남성이 첫 번째 여성과 결혼식을 올린 뒤 '양다리 교제'를 들킨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또 이들 여성과 혼인신고는 하지 않은 상태로 알려졌습니다.

쑹양현은 "판 씨의 행위는 사회의 공공질서와 선량한 풍속을 심각하게 위반해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며 "교통운수국은 논의 끝에 판 씨를 해고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한 네티즌은 쑹양현 교통국 직원이 두 여성과 각각 7년, 3년을 교제했으며 이달 잇따라 결혼식을 올렸다고 온라인에 폭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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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정상(jus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