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 세차' 미끼 절도범과의 대화[시청자 제공][시청자 제공]


온라인 플랫폼에서 무료로 세차를 해주겠다고 접근한 뒤 차량을 훔쳐 가는 신종 범행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서울 구로경찰서는 오늘(20일) 새벽 관할 지역 내에서 발생한 차량 도난 사건의 범인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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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 A씨는 카카오톡 '체험 리뷰 이벤트' 전용 오픈 채팅방에서 한 세차 업체를 알게 됐습니다.

오늘 새벽 4시, SNS에 홍보를 해주면 무료로 세차를 해주는 서비스를 신청했다가 차를 도난 당했습니다.

업체 측은 A씨에게 "차에 열쇠를 꽂아두면 새벽에 세차한 후 출근 전까지 원위치인 주차장에 가져다 주겠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오늘 오전 A씨가 주차장에 도착했을 때 차는 온데간데 없었습니다.

A씨는 즉시 경찰에 도난 사실을 알렸고, 얼마 지나지 않아 대전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차량이 발견됐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다만 차량 등록증은 사라진 상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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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도난범을 추적하는 동시에 해당 업체가 실제 존재하는지, 직원의 단독 범행인지 등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최근 무료 세차 서비스를 빌미로 차를 훔쳐 가는 신종 범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경기 화성경찰서에도 비슷한 내용의 차량 절도 신고 3건 들어와 경찰이 주범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피해자들은 중고 거래 플랫폼 당근에서 "무료로 세차해드립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보고 글 게시자에게 연락했다가 피해를 봤다고 호소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A씨와 마찬가지로 차 키를 꽂아둔 채 차를 맡겼다가 차를 도난당했습니다.

경찰은 신고가 들어온 당일 오후 경남 함안의 폐차장에서 피해 차량 3대를 모두 찾았습니다.

발견 당시 절도 차량을 해체하고 있던 공범은 특수절도 혐의로 긴급체포돼 구속됐습니다.

#절도 #도난 #세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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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운(zwoon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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