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 대표의 더본코리아가 운영하는 커피 프랜차이즈 ‘빽다방’의 일부 매장에서 판매 중인 냉동 떡에서 곰팡이로 추정되는 이물질이 발견돼, 더본코리아 측이 결국 사과했습니다.

더본코리아는 연합뉴스TV에 “불편을 겪으신 고객님께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이와 같은 일이 발생한 점에 대해 본사 역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빽다방에서 구매한 냉동 떡에서 곰팡이를 발견했다는 글이 연이어 올라와 위생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지난 17일 대학생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는 “빽다방 가바밥알떡 조심하세요”라는 게시물이 올라왔습니다.

글쓴이는 “오늘 빽다방에서 가바밥알떡 배달시켰는데 받아보니 곰팡이가 있다”며 “매장에 전화하니 냉동으로 보관한다는데, 배달 자주 시켜 먹으면서 이런 적은 처음이다. 이 메뉴 시킬 때 조심하라”고 당부했습니다.

함께 첨부한 사진에는 노란색 떡 곳곳에 곰팡이로 추정되는 흰색과 푸른색 이물질이 묻어 있습니다.

이 냉동 떡 제품에서 곰팡이가 나왔다는 구매자는 더 있었습니다.



지난 8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도 "포장되어 있는 상태로 오고, 유통기한이 9월까지기에 뜯어서 한입 먹었더니 옆에 딱 곰팡이가 (있었다)”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글쓴이가 올린 사진을 보면, 한 입 베어문 노란색 떡 표면에 곰팡이로 보이는 푸른색과 흰색 이물질이 있습니다.

글쓴이는 “빽다방에서는 자기들은 지킬 것 다 지켰다 하고, 더본에서는 제조사 잘못이라 한다”며 “제조사에서는 도의적 책임으로 10만 원 합의서 작성까지 해달라는데 이게 맞냐”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바로 병원을 못 가서 보상은 하나도 못 받고 (제품 가격인) 2,300원 환불 받았다”면서 “먹고 배 따끔거리고 설사했다”고 했습니다.

논란이 이어지자, 더본코리아는 오늘(20일) 연합뉴스TV에 “문제가 된 제품은 냉동된 완제품 상태로 매장에 입고되며, 가맹점에서는 필요한 수량만 냉장 해동 후 판매하는 방식”이라며 “매장 확인 결과 유통 기한과 상미 기한 등에는 이상이 없었다”는 공식 입장을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현재는 제조사 공급 및 유통 과정에 대한 정밀 점검을 진행하고 있으며, 그 결과에 따라 전량 회수 검토 등 필요한 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이번 일로 불쾌함을 느끼신 고객님께는 보험사 접수를 비롯해 협의를 위한 지속적인 소통을 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위생과 품질 관리에 더욱 만전을 기하고, 고객님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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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서연(jswh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