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는 "이재명 후보가 (대선에서 당선돼) 가져올 위험한 세상을 막을 방법은 국민의힘 후보가 당선되는 길 뿐"이라고 밝혔습니다.

오늘(20일) 부산을 찾아 김문수 후보에 대한 개별 지원 유세를 시작한 한 전 대표는 "솔직히 지원 유세에 나오지 않으려 했는데 나라가 망하는 것을 두고 볼 수 없었다"며 "누구보다 앞장서 이재명 후보가 말하는 '노주성'(노쇼 주도 성장)과 '120원 경제', '사법 쿠데타'를 막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 전 대표는 "김문수 후보와 마지막까지 경쟁하면서 큰 의견 차이가 있었지만, 의견 차이가 있다는 이유만으로 가만히 있기엔 상황이 너무 절박해 유세에 나섰다"면서 "김 후보가 가지 않는 곳에 가서 이재명의 위험한 세상을 막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지원 유세에 나선 것을 김 후보에 대한 지지 표명으로 봐도 되느냐는 질문엔 즉답을 피한 채 "이재명 후보가 가져올 위험한 세상 막을 방법이 뭐가 있나"고 반문한 뒤 "국민의힘 후보가 당선되는 길뿐"이라고 했습니다.

한 전 대표는 지지율을 반전시킬 수 있는 선거 전략에 대해서는 "계엄과 탄핵에 대해 과감한 입장을 밝히고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와 선제적으로 절연하며 변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국민을 설득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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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동(trigger@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