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안양 구단주 최대호 안양시장 [연합뉴스]FC안양 구단주 최대호 안양시장 [연합뉴스]FC안양의 구단주인 최대호 안양시장이 "심판 판정이 공정하지 못하다"고 공개 비난한 가운데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안양 구단을 상벌위원회에 회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프로연맹은 "특정 구단이 판정에서 차별을 받고 있고 나아가 그 차별이 구단의 규모나 운영주체의 상이함에서 기인한 것이라는 근거 없는 주장이 제기되는 상황은 K리그 운영에 관한 최종 책임을 지고 있는 연맹으로서 묵과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최대호 시장은 19일 기자회견을 열고 "반복적으로 발생한 공정하지 못한 심판 판정에 대해 더는 침묵할 수 없다는 판단에 이르렀다"면서 "단순한 오심 차원을 넘어, 경기의 흐름을 결정 짓고 결과를 좌우할 수 있는 수준의 심각한 판정 오류들이 누적되어 왔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K리그는 몇 안 되는 기업구단이 주관하고 있다. 개선이 필요하다"면서 시민구단이 기업구단 눈치를 보는 판정에 변화가 필요하다는 취지의 주장을 폈습니다.
이에 대해 프로연맹은 "K리그에서 시도민구단과 기업구단이라는 분류가 관행적으로 사용되고는 있으나 K리그 정관과 규정에서는 구단의 운영 주체에 따른 어떠한 공식적인 구분도 존재하지 않는다"며 "구단의 재정 규모는 경기력의 차이에 반영될 수는 있으나 리그 규정과 경기 운영의 원칙은 모든 구단에 동일하게 적용된다"고 밝혔습니다.
프로연맹은 또 "판정에 대한 공개 비난을 금하는 K리그 규정을 독소조항이라 비판했지만, 이 규정은 2011년 K리그 전 구단의 대표로 구성된 이사회 의결로 제정됐다"며 "이런 규정은 해외 리그에도 존재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프로연맹은 이번 기자회견이 판정에 관한 부정적 언급이나 표현을 금하는 K리그 경기 규정 제37조 제6항 위반과 상벌 규정의 유형별 징계기준 제10항의 K리그 비방 및 명예 실추 행위에 해당한다고 판단, 최대호 구단주의 소속 구단인 FC안양을 상벌위원회에 회부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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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은(r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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