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애 첫 우승컵을 높이 들어올린 토트넘의 주장 손흥민이 감격을 감추지 못하며 "오늘만큼은 나도 레전드"라고 웃어보였습니다.
토트넘은 22일(한국시간) 스페인 빌바오의 산 마메스 경기장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 맨체스터유나이티드를 1-0으로 꺾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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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22분 교체 투입돼 경기가 끝날때까지 그라운드를 누빈 손흥민은 경기후 "당신은 레전드냐"라고 묻는 사회자의 질문에 "네 레전드 입니다. 까짓거 오늘만큼은 왜 아니겠냐"며 평소 자신을 낮추던 모습과 달리 한껏 즐거워 했습니다.
손흥민은 "17년동안 아무도 해내지 못한 일을 해냈다"며 " 오늘이 바로 그날인 것 같다. 저도 이 클럽의 레전드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항상 꿈꿔왔던 순간이 오늘 현실이 됐다"며 "꿈이 이루어져 뭐라고 말해야 할 지 모르겠다.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사람"이라고 환하게 웃었습니다. 그간 느껴왔던 부담감에 대해 손흥민은 지난 일주일간 매일 이 경기를 꿈꿨다며 "항상 같은 장면, 같은 꿈이었다"며 "이제는 현실이 되었으니 오늘은 편하게 잠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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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팬들에게도 특별한 감사를 전했습니다. 손흥민은 "한국인으로서 정말 자랑스럽다"며 "새벽 4시임에도 미친듯이 가족처럼 응원해주셔 감사하다"고 고개를 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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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길현(whit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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