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발 부상에서 돌아온 손흥민은 유로파리그 결승전, 벤치에서 출발했습니다.
토트넘은 전반 42분 행운의 선제골을 터뜨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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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르의 크로스가 존슨의 오른발에 빗맞았지만 맨유 수비수 쇼의 몸을 맞고 그대로 골대 안으로 흘러 들어갔습니다.
벤치에 앉아있던 손흥민도 뛰어 나와 기뻐했습니다.
손흥민은 토트넘이 1-0으로 앞선 후반 22분, 히샤를리송과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았습니다.
왼쪽 측면에서 역습을 노리는 동시에, 우위를 지키기 위해 수비에도 집중했습니다.
맨유가 파상공세를 펼쳤지만, 토트넘은 골키퍼 비카리오의 눈부신 선방과 육탄 방어전으로 막아섰습니다.
토트넘은 결국 1-0으로 승리, 17년 만의 메이저 대회 트로피이자, 41년 만의 유럽대항전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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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 만에 커리어 첫 우승의 기쁨을 맛본 손흥민은 태극기를 몸에 두른 채 뜨거운 눈물을 흘렸습니다.
2010년 독일 함부르크에서 프로 데뷔한 뒤 레버쿠젠을 거쳐 토트넘에서도 10년 동안 활약했지만, 우승과는 연이 없었습니다.
손흥민은 "오늘만큼은 레전드가 맞는 거 같다"면서 한국인으로서 트로피를 들 수 있어서 정말 자랑스럽고, 새벽 4시였는데도 미친듯이, 가족처럼 저를 응원해주신 한국 팬들에게 정말 감사하다"고 밝혔습니다.
마침내 활짝 웃은 주장 손흥민은 시상식에서 직접 유로파리그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토트넘 구단 역사의 한 페이지에 남았습니다.
연합뉴스TV 정주희입니다.(g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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