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개혁 공약 발표…"임기 3년만 하고 공공기관 낙하산 금지"

"국무위원 3분의 1을 50세 미만으로…40대 민간 CEO들 기용"

정치개혁 기자회견하는 김문수 후보[연합뉴스 제공][연합뉴스 제공]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정치 판갈이'를 선언하며, 국회의원 정수 감축과 차기 대통령 임기 단축 등을 골자로 한 정치개혁 공약을 오늘(22일) 발표했습니다.

우선 김 후보는 "4년 중임제 도입을 위해 제 임기를 3년으로 양보해 2028년 4월에 대통령과 국회의원을 동시에 선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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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아가 공공기관 낙하산 인사를 근절하기 위해 '낙하산 금지법'을 만들고, '한국판 플럼북(대통령이 필수 임명해야 할 공직 명부)' 제도도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대통령 불소추 특권을 폐지하고, 대통령 친인척을 대상으로 하는 특별감찰관으로 야당 추천 인사를 임명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아울러 김 후보는 "압도적인 국민 여론에 따라 국회의원 정수를 10% 감축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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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량' 국회의원에게 국민이 직접 책임을 묻는 '국민 소환제' 같은 장치를 마련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탄핵 요건을 강화하고, 헌법재판소 탄핵 인용 전까지는 직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하며, 재판 내용을 이유로 법관에 대한 탄핵소추를 발의할 수 없도록 할 계획입니다.

김 후보는 "정치권력의 '사법부 흔들기'를 끊어내야 한다"며 대법관과 헌법재판관 임명 시 국회 재적 의원 3분의 2 이상의 동의를 받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를 폐지하고 검찰·경찰의 권력형 비리 수사 기능을 합치는 한편, '사법 방해죄'를 신설해 정치 권력의 법 왜곡을 막겠다고도 공약했습니다.

동시에 김 후보는 "선거관리위원회에 대한 대대적인 혁신을 통해 중립성을 확보하겠다"는 약속도 내걸었습니다.

독립적 지위를 가진 특별감사위원회 제도를 도입해 선관위에 대한 외부 통제·감시 체계를 구축하고, 외국인에 대해 상호주의 원칙을 적용하겠다는 구상입니다.

마지막으로 김 후보는 "과감한 세대교체로 시대 전환을 이끌겠다"며, 국무위원 3분의 1 이상을 50세 미만으로 임명하고, 민간 기업에서 역량이 검증된 40대 CEO들을 적극 기용하겠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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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효인(hi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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