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개발은행(ADB)이 신설한 부총재급 고위직에 한국인 김성욱 국제통화기금(IMF) 이사가 선임됐습니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ADB는 현지시간 22일 김성욱 이사를 대외협력총재보로 임명한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대외협력총재보는 올해 새로 생긴 부총재급 직위로, ADB의 대외협력 업무를 총괄하며 역내외 국가들과의 파트너십 확대와 경제통합, 국제공조 강화 등 핵심 역할을 맡게 됩니다.

이번 인사로 지난해 7월 엄우종 전 사무총장 퇴임 이후 약 1년 만에 한국인이 다시 ADB 부총재급에 진출하게 됐습니다.

김 신임 총재보는 IMF 이사, 기획재정부 국제경제관리관, 국제금융국장 등 국제금융과 개발금융 분야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아왔으며, 기재부 최초 실장급 대변인을 맡아 소통 능력도 인정받았습니다.

기재부 관계자는 "이번 선임은 한국의 국제공조 기여 노력을 ADB와 국제사회가 높이 평가한 결과"라며 "앞으로 글로벌 공공재와 역내 경제통합 분야에서 한국의 역할과 위상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정부는 최근 아태지역 혁신금융기구(IF-CAP)에 1억달러를 출연하고, 중앙아시아 지역경제협력체 지원 다자기금에도 300만달러를 지원하는 등 국제금융기구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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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나래(ra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