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맛있는 옥수수로 인기가 높은 '대학찰옥수수' 종자를 개발한 최봉호 충남대 농대 명예교수가 향년 88세로 어제(21일) 새벽 별세했습니다.
충북 괴산군 장연면에서 태어난 고인은 괴산농고, 서울대 농대를 거쳐 미국으로 유학해 옥수수 연구로 하와이대 석사, 미주리대 박사 학위를 취득했습니다.
ADVERTISEMENT
귀국 후 농촌진흥청 작물시험장 연구관을 거쳐 충남대 농대 응용식물학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옥수수의 자식(自殖) 계통과 교잡종의 초기 생육 비교'(1984) 등 옥수수 관련 논문과 '종자학'(1991) 등의 저서를 남겼습니다.
미국작물학회 회원, 한국작물학회 상임이사로도 활동했습니다.
1991년부터 고향 괴산에서 시험 재배를 거쳐 2002년 신품종 옥수수 '연농 1호'를 본격적으로 보급했습니다.
ADVERTISEMENT
이 옥수수는 후일 대학 교수가 개발했다고 해서 '대학찰옥수수'라는 이름으로 불리며, 괴산의 특산물이 됐습니다.
딸 은수 씨는 "대학찰옥수수가 아직 유명해지지 않았을 때는 제자들과 함께 옥수수를 트럭에 싣고 다니면서 아파트 단지에서 팔 정도로 혼신의 노력을 기울였다"고 말했습니다.
빈소는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23일 오전 입니다.
#대학찰옥수수 #최봉호 #별세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권정상(jusang@yna.co.kr)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 jebo23
- 라인 앱에서 'jebo23' 친구 추가
- jebo23@yna.co.kr
ⓒ연합뉴스TV,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